척노리스에 관한 진실

작년 말경부터 미국 네티즌들 사이에서 척 노리스 놀이라는 게 유행이라고 한다. 이소룡이나 성룡이 위대한 무술인으로 추앙받아도 척 노리스라는 이름을 들으면 왠지 피식하고 웃음이 먼저 나오게 되는 것은 우리나라 사람들뿐 아니라 미국에서도 마찬가지였다. 한 때는 나름대로 잘 나갔지만 지금은 “텍사스 레인저”나 “델타 포스” 등으로 기억되는 80년대 액션 스타의 대명사가 되어 버린 척 노리스. 그러나 최근에 인터넷을 통해 그에 대한 “사실”들이 하나 둘씩 밝혀지기 시작하면서 그가 다시 뜨고 있다. 다음의 발췌문은 그 수많은 진실들의 극히 일부분에 불과하다…

사실: 척 노리스의 눈물은 암을 치료할 수 있다. 그러나 안타깝게도 척 노리스는 눈물을 흘리지 않는다.

사실: 척 노리스는 잠을 자지 않는다. 오직 기다릴 뿐.

사실: 척 노리스는 사냥을 하지 않는다. “사냥”이란 단어가 실패의 가능성을 내포하므로. 척 노리스에겐 오직 “살상”만이 있다.

사실: 척 노리스는 무한대까지 세어 보았다. 그것도 두 번씩이나.

사실: 척 노리스는 그의 수려한 용모와 빼어난 무술 실력을 손에 넣기 위해 악마에게 자신의 영혼을 팔았다. 악마와의 거래가 성사되자마자 척 노리스는 악마의 면상에 돌려차기를 날린 후 자신의 영혼을 되찾았다. 악마는 현 상황의 아이러니함을 깨닫고 화를 풀고 미소를 지으며 그 정도는 자신도 예상할 수 있었어야 했음을 인정했다. 그 사건 이후로 척 노리스와 악마는 매달 수요일 저녁이면 함께 포커를 친다.

사실: 유령은 잠자리에 들기 전에 침대 밑에 척 노리스가 있는지 없는지 확인한다.

사실: 당신이 척 노리스를 볼 수 있다면 척 노리스도 당신을 볼 수 있다. 당신이 척 노리스를 볼 수 없다면 당신은 수 초 내로 죽음을 맞이할 것이다.

사실: 척 노리스의 주요 수출품은 고통이다.

사실: 척 노리스는 세금 신고를 할 때에 빈 서류에다가 공격 자세로 몸을 숙이고 있는 자신의 사진 한
장만을 첨부하여 보낸다. 척 노리스는 단 한 번도 세금을 낸 적이 없다.

사실: 한 번은 공룡들이 척 노리스를 째려본 적이 있었다. 처음이자 마지막으로.

사실: 척 노리스는 잠자리에 들 때 불을 켜 놓는다. 척 노리스가 어둠을 두려워하기 때문이 아니다. 어둠이 척 노리스를 두려워 하기 때문이다.

사실: 척 노리스는 케네디 암살사건을 저지하기 위해 타임머신을 만들어서 과거로 간 적이 있었다. 오스왈드가 총을 쏘자 척 노리스는 자신의 턱수염으로 세 방의 탄알을 모두 튕겨내었다. 케네디는 이 경이로운 광경을 목격하고는 놀라서 죽었다.

사실: 척 노리스는 이미 화성에 다녀왔다. 화성에 생명체가 존재하지 않는 것은 바로 이 때문이다.

사실: 한 맹인이 실수로 척 노리스의 발을 밟았다. 척 노리스가 “내가 누군지나 아시오? 내가 바로 척 노리스요!”라고 말하자, 척 노리스라는 그 이름만 듣고도 장님이 눈을 떴다. 그러나 애석하게도 그가 자신의 두 눈으로 난생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본 유일한 장면은 필살의 돌려차기를 날리는 척 노리스의 모습이었다.

사실: 언젠가 어떤 한 사람이 척 노리스에게 돌려차기는 그다지 효율적인 발차기 기술이 아니라고 말해 준 적이 있었다. 역사가들은 이 사건을 인류 역사상 최대의 실수로 기록하고 있다.

사실: 척 노리스는 10년 전에 이미 죽었다. 저승사자가 쫄아서 여태 그 소식을 전하지 못했을 뿐.

사실: 척 노리스는 책을 읽지 않는다. 원하는 정보를 얻어낼 때까지 책을 노려볼 뿐.

사실: 척 노리스가 미소를 한 번 지으면 죽어가던 사람도 되살아난다. 아이러니한 사실은 척 노리스는 오직 누군가를 죽인 후에만 미소를 짓는다는 점이다.

사실: 척 노리스는 수시로 적십자에 헌혈을 한다. 그러나 자신의 피는 한 번도 헌혈해 본 적이 없다.

사실: 척 노리스는 엄마 배에서 나올 때 머리보다 발이 먼저 나왔다. 시건방진 의사 선생의 면상에 돌려차기를 날려 주기 위해서이다. 척 노리스의 분만은 척 노리스만이 할 수 있다.

사실: 척 노리스에게 선물을 안 주기 전까지만 해도 산타 클로스는 진짜였다.

사실: 척 노리스가 버거킹에서 빅맥을 주문하면 빅맥이 나온다.

사실: 척 노리스는 MC 해머를 만질 수 있다.

사실: 실제로 아인슈타인의 상대성이론에 의하면 척 노리스는 당신에게 “어제” 돌려차기를 날리는 것이 가능하다.

사실: 척 노리스는 스트리트 파이터 II 비디오 게임에 원래 포함되어 있었으나 베타 테스터들이 제거하였다. 어떤 버튼을 누르든지간에 무조건 돌려차기밖에 안 했기 때문이다. 훗날 척 노리스에게 이 “버그”가 왜 생긴 것이냐고 묻자 척 노리스는 “그건 버그가 아니었다”라고 대답했다.

사실: 장애인 전용 주차공간 표시는 사실 그것이 장애인을 위한 주자공간임을 나타내는 것이 아니다. 그것은 그 공간이 척 노리스의 자리이며 만약 그 자리에 주차를 하는 사람은 곧 장애인이 될 것임을 시사하는 경고 표지일 뿐이다.

사실: 남의 잔디밭은 언제나 더 푸르러 보인다(남의 떡이 더 커 보인다는 의미의 영미 속담). 그러나 척 노리스가 다녀간 잔디밭이라면 이야기가 틀리다. 척 노리스가 다녀간 잔디밭은 피와 눈물에 젖어서 시뻘겋다.

사실: 한 번은 회색곰이 척 노리스를 잡아먹으려고 했다. 척 노리스가 자신의 주먹을 곰에게 보여주자 곰은 이내 곧 자기 자신의 몸뚱아리를 잡아먹기 시작했다. 현명한 곰은 덜 고통스러운 죽음을 택한 것이다.

사실: 산소는 생명 유지를 위해 척 노리스를 필요로 한다.

사실: 척 노리스가 자신이 식물인간으로 만들어 놓은 사람을 부르는 말이 있다. 바로 “운 좋은 놈”이다.

사실: 척 노리스는 칼로 사람을 죽이는 것이 너무 쉬워서 숟가락을 발명했다.

사실: 척 노리스에게 시간을 물어 보면 척 노리스는 언제나 “2초 전”이라고 대답한다. 이 때 당신이 “무슨 2초 전이냐?”라고 되물으면 바로 그 순간 당신의 면상에 척 노리스의 회심의 돌려차기가 날아온다.

사실: 척 노리스는 네 번째 동방박사였다. 척 노리스는 아기 예수에게 “턱수염”을 선물하였으며 예수는 죽을 때까지 이 수염을 착용하였다. 다른 동방박사들은 자신들의 선물이 무시당한 것에 질투심이 일어나 척 노리스를 성경에서 삭제하였다. 얼마 후 세 명의 동방박사들의 죽은 시체가 발견되었다. 사인은 돌려차기로 추정되고 있다.

사실: 45~65세의 여성들에게 있어 사망 원인 1위는 심장 질환이지만 0~125세의 남성들에게 있어 가장 큰 사망 원인은 여전히 척 노리스다.

사실: 척 노리스는 자신의 동상과 눈싸움을 해서 이겼다.

사실: 드라마 텍사스 레인저를 찍을 때마다 척 노리스는 치사량의 5배에 해당하는 코끼리 마취제를 맞는다. 이것은 그의 근력과 순발력을 마비시켜 동료 배우들의 사망률을 낮추어 보고자 함이다.

사실: 척 노리스는 팔굽혀펴기를 할 때 자신을 밀어 올리지 않는다. 지구를 밀어내릴 뿐.

사실: 일식은 척 노리스가 태양과 눈싸움을 할 때 일어나는 현상이다. 척 노리스는 눈싸움에서 절대 지는 법이 없다.

위의 내용은 캐나다의 4q.cc라는 사이트에서 처음 나타났으며 그 밖에 이 사이트에서는 “빈 디젤에 관한 사실”과 “미스터 T에 관한 사실”(80년대에 “A 특공대”에서 B.A.로 출연한 바 있었던 액션 배우. “I pity the fool”이란 유행어를 탄생시켰다)도 찾아 볼 수 있다.

나는 잘 몰랐던 사실인데 위키피디아를 통해 알게 한 가지 놀라운 사실은 척 노리스가 처음으로 무술에 입문을 하게 된 것이 바로 우리나라에서였다는 사실이다. 원래 무술과는 거리가 멀었던 소심한 성격의 척 노리스는 미 공군에 입대하게 되고 주한미군으로 오산 공군기지에 주둔을 하게 되는데 바로 그곳에서 당수도(수박도)와 태권도를 배우게 된다. (현재 태권도 검은띠 8단이란다.) 척 노리스는 영화 배우가 되기 전에 실제로 진정한 무술인으로서 명성을 날리게 되는데 가라데, 유도 등을 섭렵한 종합 무술인으로서 다년간의 가라데 챔피언쉽 우승 경력을 가지고 있다. 척 노리스는 훗날 자신만의 무술을 완성시켜 이를 천국도라 명하였다.천국도 공식 사이트:

United Fighting Arts Federation: http://www.ufaf.org

자, 여러분들도 이제 척 노리스에 관한 진실을 알게 되었으니 우리가 할 수 있는 유일한 일이라고는 언제 어디서 날아올지 모르는 척 노리스의 돌려차기를 두려워하며 떨고 있는 수밖에. 덜덜덜덜덜덜….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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