부활 태권 V

사용자 삽입 이미지

태권 V 가 부활했다. 1970년대 그러니깐 나의 아버지도 학생시절에… 나온 녀석이 최근에 디지털로 부활했단다. 그동안 태권 V 를 디지털로 복원하려고 하는 노력은 많이 있었으나, 이번처럼 완료되서 극장에 까지 사영된건 처음이다.

사실 태권 V 를 그렇게 좋아하진 않는다. 만든사람이나 우리나라 사람이라면 일본의 마징가Z 를 모방하지 않은 순수 국내 창장물이라곤 하지만, 마징가 Z 를 알고 있는 사람이면, 태권V 가 마징가를 모방했다는것은 쉽게 알 수 있다.

태권 V 를 만든 김청기 감독 또한 그런걸 의식하고 있는지 인터뷰할때마다 국내 독창적인 창장물이라는것을 많이 강조한다.

좀 안쓰럽다는 생각이 들긴 든다.

부정적인 생각인지는 모르겠지만, 김청기 감독은 태권V 이후 우뢰매 씨리즈를 연속 히트 시키며, 감독계의 스타덤에 올랐으나, 우뢰매 5편 부터인가… 외국 애니메이션에 뒤 떨어진 조잡한 합성기술 또는 내용 부실등으로 입지를 잃게 되었다.
태권 V 의 부활은 아마 김청기 감독의 “최후의 저항” 정도 라고 생각한다.

지금 나와 비슷한 연대의 사람들은 옛추억을 떠올리면서 태권V 를 감상한다고 하지만, 지금 어린이들은 과연 어떤 생각을 할까… 일본 애니메이션이 넘쳐나는 이 세상에서 과연 태권 V 를 자랑스럽게 여길까 의문이 든다. 어쩌면 아무 생각없이 그냥 보고 있는지도 모를일이다.

태권 V 이 좋다 이거다. 하지만 정정당당하게 “어디를 약간 모방했으니 이해를 부탁한다.” 또는 “그때 당시 국내 애니메이션 수준이 이정도였다.” 이렇게 해서 공감을 얻는게 더 어른스러워 보이지 않을까?

그리고 이왕 이렇게 부활 시킨거, 극장 애니메이션으로 끝낼게 아니라 본격적인 캐릭터 산업에도 포함시키고 해외에 수출까지 가능할 수 있도록 더 개량하여 부가가치를 높여야 할 것이다.

답글 남기기